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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 조리법, 영양, 3대 맛집

by angelmom1 2025. 4. 20.

주말 아침, 부엌에 들어서면 괜히 뭔가 든든한 국물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머릿속을 스치는 메뉴가 바로 순댓국이죠. 밖에 나가서 사 먹기엔 머리도 안 감았고, 화장도 안 했고, 괜히 귀찮은 마음이 앞서곤 합니다. 그런데 집에 사골곰탕 팩 하나만 있으면, 생각보다 손쉽게 집에서도 제대로 된 순댓국을 끓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순대국밥
순대국밥

순댓국 조리법, 어렵지 않아요

먼저, 냉동실에 쟁여둔 순대와 머리 고기, 내장 같은 부속물들을 꺼냅니다. 마트에서 파는 걸로도 충분해요. 사골곰탕 한 팩(500ml)과 물 500ml를 냄비에 붓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사골국물만 쓰면 텁텁할 수 있으니 물과 1:1로 섞는 게 비법이죠.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순대와 고기를 넣고, 다진 마늘 한 스푼, 후춧가루 약간을 넣어줍니다. 간은 새우젓이나 국간장, 혹은 참치액으로 맞추면 감칠맛이 살아나요. 부추 한 줌은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었다가 마지막에 올려주면 색감도, 향도 훨씬 좋아집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다진 양념! 고춧가루, 새우젓, 간 마늘, 국간장, 맛술, 사골국물, 후춧가루를 섞어 만들어주세요. 얼큰한 맛이 필요할 땐 다진 양념을 듬뿍 넣고, 아이가 있다면 맵지 않게 따로 준비해도 좋습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순대가 터지기 전에 불을 꺼주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그릇에 국물을 담고, 부추와 들깻가루, 다진 양념을 얹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완성되는 순댓국! 비 오는 날, 속이 허한 날, 또는 그냥 따뜻한 한 끼가 필요한 날에 딱입니다.

순댓국, 영양까지 챙기는 든든함

순댓국 한 그릇은 생각보다 영양이 꽤 풍부합니다. 800g 기준으로 약 540kcal 정도라 다이어트 중이라면 밥을 빼고 국물만 즐기는 것도 방법이죠. 단백질은 물론, 철분, 칼슘, 비타민B군, 베타카로틴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한 끼입니다.

특히 들깨가루를 넣으면 고소함과 함께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까지 챙길 수 있으니 건강까지 생각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국물의 나트륨이 걱정된다면 새우젓이나 국간장 양을 조절해 간을 심심하게 맞추는 것도 팁입니다.

밥을 말아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부추와 깻잎을 넉넉히 넣으면 향긋함과 영양이 한층 더해집니다. 순댓국 한 그릇이 주는 든든함, 그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걸 넘어 마음까지 채워주는 힘이 있죠.

서울에서 만나는 진짜 순댓국 맛집 3곳

집에서 끓여 먹는 순댓국도 좋지만, 가끔은 진짜 고수들의 손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순댓국으로 소문난 세 곳을 소개할게요.

1. 약수순대 (중구 약수동)

약수시장 골목에 자리한 이 집은, 진한 국물과 넉넉한 건더기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곳입니다. 점심시간이면 줄이 길게 늘어서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게 좋겠죠.

2. 화목순댓국 (광화문)

광화문 직장인들의 숨은 맛집! 맑고 담백한 육수에 신선한 순대와 머리 고기가 조화를 이룹니다. 깔끔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도 장점입니다.

3. 진미순대 (동작구 흑석동)

흑석동 골목길에 위치한 진미순대는 잡내 없는 맑은 국물, 직접 만든 순대, 넉넉한 고기 양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입니다. 들깨가루와 새우젓을 곁들이면 그 깊은 맛에 반하게 될 거예요.

 

마치며
순댓국은 누군가에겐 추억이고, 누군가에겐 든든한 한 끼입니다. 집에서 손쉽게 끓여 먹을 수도, 맛집을 찾아 특별한 한 그릇을 즐길 수도 있죠. 오늘 저녁,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 어떠세요?
직접 만들어보면, 그 정성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질 거예요.
비 오는 날, 혹은 마음이 허전한 날, 순댓국 한 그릇으로 속도, 마음도 든든하게 채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