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은 밥의 새로운 변신, 밥피자의 매력

냉장고에 남은 밥 한 공기, 버리기엔 아깝고 그냥 먹기엔 심심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밥피자는 훌륭한 해결책이 된다. 밥을 도우 삼아 넓게 펴고, 계란 한 알을 풀어 넣으면 밥알이 서로 잘 붙으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 팬에 밥을 올려 노릇하게 구우면 고소한 냄새가 부엌을 가득 채운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나 케첩을 넉넉히 바르고, 냉장고 속 햄, 양파, 파프리카, 옥수수콘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려보자. 치즈를 듬뿍 뿌려 뚜껑을 덮고, 치즈가 사르르 녹을 때까지 기다리면 집안 가득 피자 냄새가 퍼진다. 밥피자는 익숙한 재료로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번 색다른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2. 에어프라이어로 완성하는 바삭한 한 끼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밥피자 레시피도 인기다. 종이 포일을 깔고 밥을 넓게 펴 바닥을 만들어 180도에서 5분 정도 돌리면 밥이 바삭하게 구워진다. 그 위에 볶은 토핑과 치즈를 올려 다시 7분 정도 돌리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밥피자가 완성된다. 오븐이나 프라이팬보다 손이 덜 가고, 설거지 부담도 적어 바쁜 날 아침이나 간단한 점심 메뉴로 제격이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밥 도우의 바삭한 식감이 한층 살아나고, 치즈가 골고루 녹아내려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진다. 이처럼 조리도구에 따라 밥피자의 맛과 식감이 달라지는 재미도 쏠쏠하다.
3. 나만의 밥피자, 무한한 토핑의 세계
밥피자의 가장 큰 장점은 토핑의 자유로움이다. 집에 남아 있는 재료라면 무엇이든 올릴 수 있다. 김치를 송송 썰어 올리면 매콤한 김치밥피자가 되고, 불고기나 닭가슴살을 얹으면 단백질이 풍부한 한 끼가 완성된다. 고구마, 감자, 버섯, 해산물 등 취향에 따라 무한히 변주할 수 있다. 토마토소스 대신 고추장이나 바질페스토를 사용해도 색다른 맛이 난다. 아이들과 함께 토핑을 고르고 올리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놀이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밥피자는 한 조각씩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좋고, 남은 밥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밥피자는 특별한 재료나 복잡한 과정 없이도, 집에 있는 재료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오늘 저녁, 냉장고 속 남은 밥과 재료로 나만의 밥피자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